가수 티파니가 부친의 사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일 오후 한 매체는 티파니 소속사 트랜스패런트 아티스트를 통해 최근 불거진 부친 사기 의혹에 대한 티파니의 심경을 전했다.
티파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티파니는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으나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은 반복 됐다”고 토로했다.
티파니는 오랜 시간 아버지의 채무를 갚았으나, 결국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했고, 서로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가 됐다고 밝히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 부친 황 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황씨에게 수천만 원의 사기를 당했을 뿐 아니라, 돈을 갚으라고 했다가 권총으로 위협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티파니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티파니 입니다.
관련기사
어제 보도를 통해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게 됐습니다. 무겁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심려 끼쳐드린 많은 대중분들께 제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도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봐 항상 두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은 반복이 됐습니다. 결국 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 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