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와 이이경이 연쇄 살인사건 뒤를 쫓는다. 두 사람은 결국 녹색 소녀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촘촘하고 치밀한 극본, 긴장감을 극대화는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의미심장한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역대급 충격작, 문제작이라는 호평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극을 이끄는 주인공 차우경(김선아 분)과 강지헌(이이경 분)이 있다. 각각 아동상담사와 형사로 접점 없어 보였던 두 사람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사망사건을 통해 하나로 얽히고,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 쫄깃한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 것. 특히 두 사람이 “시(詩)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다”는 메시지를 인식한 장면은 온몸이 쭈뼛하는 충격을 안겼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12월 5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이 차우경과 강지헌이 단둘이 만나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소 따위 찾아볼 수 없는 두 사람의 진지한 표정이, 이들이 단둘이 만난 이유는 무엇이며 만나서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차우경은 현재 실제인지 환영인지 알 수 없는 ‘녹색 원피스 소녀’에 시달리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원피스 소녀가 자꾸만 차우경 앞에 나타나는 것. 그 소녀는 마치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차우경에게 미라 여인의 시체가 있는 곳을 가리켰고, 이를 통해 차우경은 한울센터 안의 후미진 창고에서 사망한 미라 여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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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차우경은 미라 여인에게 학대 또는 방임 당한 아이가 있을 거라 추측, 온몸을 내던지며 사건을 추적했다. 그런 차우경을 지켜본 강지헌은 “시(詩)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다”는 차우경의 말을 유일하게 믿어준 사람이 됐다. 그렇게 같은 시선에서, 함께 사건을 추적한 두 사람은 결국 미라 여인에게 딸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아이를 구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붉은 달 푸른 해’ 측이 9~10회 본방송을 앞두고 차우경과 강지헌이, 그것도 이토록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연쇄 살인사건의 뒤를 쫓는 것일까? 녹색 소녀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일까? 열혈시청자들 추리 욕구가 자극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와 관련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오늘(5일) 방송되는 ‘붉은 달 푸른 해’ 9~10회에서 차우경, 강지헌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물론 이들에게는 녹색 원피스 소녀의 정체도 여전히 밝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 과정을 얼마나 쫄깃하고 충격적으로 그릴지, 배우들은 또 어떤 열연을 펼칠지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9~10회는 오늘(5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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