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3루수 최정(30)이 6년 최대 106억원에 SK 와이번스와 잔류 계약을 맺었다. SK는 5일 “최정과 계약금 32억원, 6년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6년이라는 계약 기간이 눈길을 끌었다. KBO리그 FA는 지난 2004년 정수근이 롯데 자이언츠와 6년(40억6,000만원)에 계약을 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모두 4년 이하였다. 금액만 놓고 보면 이날 현재까지 지난해의 이대호(미국 시애틀→롯데)의 4년 150억원, 김현수(미국 필라델피아→LG)의 4년 115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최정은 처음 FA 자격을 얻은 2014년 SK와 4년 86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두 번째 FA 계약도 SK와 맺었다. 10년간 계약 규모가 192억원에 이른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그는 14년 동안 통산 타율 0.290, 1,493안타, 306홈런, 985타점, 926득점, 135도루를 올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SK는 이날 포수 이재원(30)과도 계약을 마쳐 내부 FA를 모두 잡았다. 구단이 밝힌 이재원의 계약 조건은 4년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등 총액 69억원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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