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SBS 뉴스는 가짜 뉴스,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나”라고 주장한 가운데 콘서트 당시 영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이는 5일 오전 “공중파 SBS 뉴스 참 잘 봤다. 그 곳에 있던 상황을 다 배제한 채 그냥 저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집기를 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중파 뉴스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냈더라”며 SBS 뉴스를 비판했다. 이어 “제가 계속 말하고 있던 건 양성 평등이다. 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나”라고 주장했다.
산이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에서 일부 관객들이 ‘산이야 추하다’라는 피켓을 들고 손가락으로 욕설하며 무대에서 내려오라 목소리를 높인다. 산이는 “‘산이야 추하다’ 잘 보고 있다. 나는 여러분이 좋다, 나를 왜 싫어하나. 나는 여러분을 사랑으로 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이어가던 중 산이는 무대에 던져진 돼지 인형을 들고 “제가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네 정신병”이라고 말해 그에게 욕설하던 관객들을 도발하면서 공연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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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는 콘서트가 끝나고 “여러분을 혐오하거나 그런거 절대 없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나오는 친구들한테는 저도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무대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에 대해 대중은 산이를 지지한다는 반응과 “산이 걱정된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 등의 우려 어린 시선들을 보이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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