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답방 北과 일정 논의 없어”

‘13~14일 서울타워 비워달라’ 요청설에

“아는 바 없다” 선 그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명균(사진) 통일부 장관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북측과 일정이 논의되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18∼20일 답방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가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비해 서울타워 측에 ‘12월 13~14일 예약을 받지 말아달라’고 협조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두고도 “제가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답방 시 보혁 갈등이나 인공기 등장 우려 등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김 위원장이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도 남북 관계 진전에 있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의원이 “12월 내 답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가 준비되지 않아 못 온다는 의심의 소지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신중하게 (답방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송주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