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추위를 이기는 패션 인조 모피와 방한화’ 편이 전파를 탄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이라는 계절!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맞게 입는 옷과 신발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 의류 중 저렴한 가격과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인조 모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착한 패션’으로 통하는 인조 모피를 제작하는 작업자들과 전 국민이 즐겨 입는 겨울 외투, 롱패딩 제작 현장 그리고 겨울철 따뜻한 방한화를 만드는 작업자들까지! 따스한 의류와 신발을 만들기 위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 착한 패션이 대세! ‘인조 모피’를 제작하는 사람들
경기도 포천의 한 인조 모피 가공 공장은 계절의 특수를 맞아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인조 모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크릴과 폴리에스터 등으로 이루어진 합성 섬유 솜 덩어리를 일일이 손으로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3시간이 넘는 솜 해체와 색 조합 작업을 마치고, 가래떡 모양의 슬라이버(굵은 실 모양의 섬유 다발)로 실을 뽑아내면 비로소 인조 모피 원단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심혈을 기울인 준비 작업! 하지만 기계를 통해 인조 모피 원단을 짜는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들은 과연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한편, 제작된 인조 모피 원단을 넘겨받아 소나무, 동물 등 각종 무늬를 만드는 공장과 무스탕, 코트 등의 의류 완성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최근 남녀노소 모두의 겨울 필수품으로 사랑받는 롱패딩 제작 현장도 찾아가 본다.
▲ 100여 명의 손길을 거쳐 제작되는 방한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신발 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도시! 부산의 한 신발 공장에선 겨울 방한화 생산에 여념이 없다. 발 모형의 쇠틀에 원단을 올려 무려 1t의 압축기로 찍어내는 작업을 꼬박 9시간 이상, 온종일 서서 작업을 해야 하는 터라 작업자들의 피로도 역시 상당하다. 그렇게 신발에 들어갈 여러 개의 조각을 재단하면 이어서 신발의 틀, ‘가피’를 만들기 시작하고 각 부분에 맞게 재봉 작업에 들어간다. 신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선심(발 앞쪽을 감싸는 부위)과 월형(발뒤꿈치를 감싸는 부위), 중창(밑창 바로 위 쿠션 부분)등 필요한 부속품만 해도 자그마치 50여 가지에 이른다. 기본 경력 10년 이상의 능숙한 작업자들이 포진된 이곳. 하루 3000켤레에 달하는 대량의 따뜻한 신발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현장을 공개한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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