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폭행당한 조직원을 대신해 광주로 원정 보복을 왔던 수도권 조직폭력배 5명이 경찰에 추가로 검거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조직폭력배 특별수사 전담팀(T/F)은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특수 폭행, 특수감금 등 혐의로 이모(25)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경기·인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3곳의 조직원들이다. 이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 사이 광주 북구 각화동에 위치한 모텔에서 광주 지역 폭력조직원을 감금해 폭행하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밤 결혼식 참석차 광주를 찾은 인천 조폭 한 명이 함께 술을 마시던 광주 지역 조폭에게 폭행을 당한 것을 되갚기 위해 광주 조폭 1명을 폭행하며 가해자를 데려오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광주지방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주 북부경찰서 등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해 도주한 나머지 조폭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앞서 모텔 폭행 현장에서 수도권 조폭 12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달아난 1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이날 5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사건 전날 밤 술자리 폭행 사건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의 신원도 파악해 추적 중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