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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최병환 대표 “한국영화 100주년... 상생 힘쓸 것”

CJ CGV 최병환 대표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제작사, 배급사, 극장사 등 모든 플레이어들이 한국영화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상생의 틀을 짜자고 제안했다.

CJ CGV는 6일(목)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한국영화산업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




주제 발표에 앞서 지난 10월 말 CJ CGV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병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Top5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CGV가 한국영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상생의 틀을 짜자고 제안한 최 대표는 격변의 시대에 콘텐츠 사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에서 플랫폼 변화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VOD와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객의 영화 관람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는 상황 하에 이런 플랫폼의 활용 전략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전체 영화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플랫폼뿐 아니라 스크린X나 4DX 같은 영화관 내 다양한 포맷을 적극 활용하고, 영화를 시각적인 것에 한정하지 않고 체험의 영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어 데이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영화의 모든 플레이어들은 개별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의사 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 파악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당사가 보유한 관객 빅데이터를 영화업계와 더 많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최병환 대표는 마지막으로 CGV의 글로벌 영화관 체인을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시장 확장에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대표는 “국내 영화 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진출이 필수요소가 된 만큼,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국내외 7개국 약 4천개 스크린으로 뻗어있는 CGV가 토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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