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 소속 항공기 2대가 일본 연안 상공에서 충돌해 타고 있던 군인 7명 중 6명이 실종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40분께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 소속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가 고치현 무로도자키 남쪽 100㎞ 상공에서 접촉하던 중 해상으로 추락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두 항공기가 공중 급유 중 사고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에 타고 있던 군인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사고 당시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에 각각 2명과 5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위대가 이들 중 1명을 구조했으며 항공기 등을 통해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일 미해병대는 “이와쿠니 기지를 이륙해 일본 연안에서 통상적인 훈련을 하던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가 사고를 일으켰다”며 “수색과 구조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공기 추락 사고로 선박 피해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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