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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역경제리더] 울산 화학네트워크포럼, 화학산업 이끄는 전문가집단...미래먹거리 발굴 앞장

중소기업 CEO 등 100명 참석

매년 여섯 차례 이상 정기포럼

통합안전관리에도 290억 투자

화학네트워크포럼 회원들이 최근 울산 중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 산업안전’을 주제로 한 포럼을 마친 뒤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메카다. SK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 에쓰-오일 등 굴지의 석유화학기업의 공장이 밀집해있다. 지난 2015년 한국화학연구원이 중심이 돼 출범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 석화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전문가집단이다. 울산 석화산업의 미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화학기술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재활성화와 신산업 육성’과 ‘울산 화학산업의 미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한 포럼의 상임대표는 전직 공장장 모임인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의 박종훈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 석화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화학연구원 RUPI(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사업단장인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이다. 창립회원으로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출범 후 3년 동안 울산 미래화학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석유화학단지의 산업안전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등 총 19회의 포럼과 10여 회의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열었다. 또 화학산업 재활성화에 필요한 유망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고, 대일 무역역조 개선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다. 울산 주력산업과의 연계·융합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매년 여섯 차례 이상 정기포럼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회원을 150명까지 확대하고, 분과별로 프로젝트팀을 조직해 연말에는 이슈 페이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최근 울산에 에쓰-오일을 비롯해 SK가스 등 다수의 회사가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등 울산 석화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인다”며 “여기에 화학 전문가들의 연구개발 역량과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울산경제 회복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포럼은 최근 들어 메가 트렌드가 된 4차 산업혁명에 대응, 울산의 맞춤형 화학산업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또 간간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다섯 차례 포럼을 열어 석화단지의 산업안전 정책을 건의하고 홍보한 결과 최근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사업에 2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통합안전관리센터는 곧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나아가 노후 지하 배관의 안전진단 및 통합 파이프랙 등 공동배관망 구축 사업 조기 실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럼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직면한 화학산업의 정확한 위기진단과 더불어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석화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주력산업과의 융합 전략을 마련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또 그린에너지·나노바이오 분야 등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포럼 관계자는 “울산 석화기업들이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보존, 국민의 안전 보장 및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행복한 사회공동체 구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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