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신임을 확인한데 대해 “특별감찰반원들이 전원 교체될 정도로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마당에 조 수석만 문 대통령 신임을 받아 자리를 지키고 앉는 것은 정치적, 도의적으로 몰염치한 처사”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정수석 한 사람이 잘못해 정권이 송두리째 넘어가는 것을 본인도 지켜보지 않았느냐. 조 수석은 당연히 즉각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수석이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모든 비판을 감내하며 해야 할 일을 한 후 학교로 돌아간다’고 말했다는데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비판에 직면한 마당에 뭘 더 수행하고 비판을 감내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한가롭게 SNS를 하고 문자나 보내라고 민정수석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에 연로하신 손 대표의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면서 “선거구제 개편은 여전히 여야간 충분한 논의가 지속돼야 할 사안이며, 현실에 적합한 선거제도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BS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 인터뷰가 나온 데 대해선 “공영방송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방송이었다”면서 “KBS는 유튜브 방송이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서 전기요금 고지서에 수신료가 늘 붙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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