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로 백두산 천지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일찍 얼음이 얼었다.
7일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과 지린일보(吉林日報)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의 기온은 지난 5일 영하 27도를 기록했고, 6일에는 영하 28도까지 떨어졌다.
창바이산여유주식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천지가 좀더 일찍 얼음이 얼었다”면서 “3일 차가운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때 얼음이 얼었으니) 지난해 12월 18일 천지가 얼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지는 원래 짙푸른 색 호수지만 이미 ‘얼음 거울’이 됐다”며 “바람이 불어 잔설이 얼음 면에 떨어지면서 대자연이 만든 한폭의 그림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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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언 천지의 얼음은 내년 6월 중순이나 돼야 녹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베이징(北京)의 7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로, 1951년 관측 이래 절기상 대설에 두 번째로 추운 날로 기록됐다. 1985년 대설 당시 기록했던 영하 6.4도에 이어 33년만의 최저 기록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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