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독일 겔젠키르헨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나누크’가 첫돌을 맞이했다. 7일 동물원에 따르면 나누크는 태어날 때 약 5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80~100kg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수의사 박사인 피아 크라윈케르는 “동물원에서도 북극곰의 약 50%만이 첫해 살아남는데 나누크는 훌륭하게 자랐다”고 말했다.
이날 동물원은 생선, 사과,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5층 얼음 케이크를 만들어 생일을 축하했다. 나누크는 얼음 케이크에 이어 두 개의 선물을 더 받았는데 그 중 하나는 공이었다. 박스를 뜯자마자 공을 발견한 나누크는 능숙하게 다루며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분류한 멸종위기 취약(VU) 등급에 속한다. IUCN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는 약 2만~3만 마리의 북극곰이 살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삶의 터전이 줄어들면서 2050년까지 30%의 개체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탁시균기자 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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