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KBS1 ‘엄경철의 심야토론’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갈등, 좋은 선거제도는?’이라는 주제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출연해 토론을 펼친다.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선거제도 개편이 뜨거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연동해서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제도로, 전체의석에서 각 정당의 득표율만큼 의석 할당량을 정한 뒤 지역구 의원 숫자에서 모자라는 의석수를 비례대표에서 배분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행 선거제도는 승자독식 구조로 총선 표의 52%가 당선자에 반영되지 못하고 사표가 되는가 하면, 정당 지지도와 의석수에 차이가 크게 나는 등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서 선거제도 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론 등 다른 대안들과 맞물려 각 정당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고 국회의원 총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서 앞으로 논의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엄경철의 심야토론’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우리 정치에 미칠 영향과 무엇이 좋은 선거 제도인지, 그리고 앞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어떻게 이뤄가야 할 것인지, 여야 4당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