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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우승 겨냥 박민지 “아무 생각 없이, 스윙과 샷에 우승 욕심 보이지 않게 치는 게 목표”

2019 KLPGA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맞아

박지영, 류현지와 오전11시30분 챔피언 조 출발

박민지 /사진제공=KLPGA




조아연 /사진제공=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 우승자 박민지(20·NH투자증권)가 2019시즌 개막전마저 우승할 태세다.

박민지는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GC(파72)에서 계속된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작성한 박민지는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박지영에 2타 앞서있다. 박민지는 이번에 우승하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데뷔 시즌인 2017시즌부터 매 시즌 1승씩을 올리게 된다.

1라운드에 박민지와 공동 선두였던 신인 박현경은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7위로 밀렸다. 또 다른 신인상 후보인 조아연이 4타를 줄여 4언더파 7위에 오르면서 둘의 마지막 날 대결이 볼 만하게 됐다. 오지현도 4언더파 7위로 반등한 반면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대상(MVP) 수상자인 최혜진은 10번홀(파4) 더블 보기 등으로 2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30위까지 떨어졌다.

박민지는 9일 오전11시30분(한국시각) 박지영, 류현지와 챔피언 조 경쟁에 나선다. 박현경은 오지현, 안지현과 오전11시 출발이고 조아연은 바로 다음 조에서 박채윤, 김지현(롯데)과 함께 1번홀부터 시작한다. 다음은 박민지와의 일문일답.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경기 소감은

-오늘도 초반에 샷이 잘 안 됐다. 긴장하는 마음을 가지고 쳐서 잘 안 됐던 것 같다. 그러다 버디 퍼트가 한두 개 떨어져 주면서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3번홀과 같은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잘 막아내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13번홀 칩인 버디 상황은

-세컨드 샷이 그린 우측 뒤로 넘어가서 약 13m 정도가 남았다. 러프가 깊어서 공이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라 잘 하면 파, 못하면 보기라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나도 깜짝 놀라서 입벌리고 이게 뭔가 싶었다.

△2타 차 선두다. 우승이 보인다.



-당연히 우승을 노릴 것이다. 그런데 내일도 목표는 아무 생각 없이 치는 것이다.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치고 내 스윙과 내 샷에 우승이라는 욕심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감추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칠 생각이다.

△2018시즌 최종전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어떻게 대비했나

-2주라는 시간 동안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휴식과 연습의 배분을 나름대로 잘 했다.

△연습 과정에서 특별히 다르게 한 점이 있었나

-평소와 똑같이 리듬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 특별히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최종전 우승 인터뷰에서 훈련량을 줄였더니 성과가 났다고 했는데 앞으로도 똑같이 할 생각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훈련 시간을 줄인 것이다. 예전에는 정말 하루 종일 연습했다면 지금은 옛날보다 시간만 짧아졌을 뿐 집중해서 짧고 굵게 하고 있다.

△쉬는 동안 연습은 어떻게 했나

-쉬는 동안 스폰서 행사나 다른 일정들이 많아 매일 연습하지는 못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매일 했지만 연습은 이틀에 한 번 했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베트남에 들어와서 샷 감을 올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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