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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옛 공관 다시고쳐 재입주…세금 절약하는 최선책

'굿모닝하우스인'는‘세금 먹는 하마’…매년 평균 7억 투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초 수원에 있는 옛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에 입주할 것을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옛 공관을 도민들에게 돌려주었다가 다시 뺐으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연일 쏟아지자 도가 진실 알리기에 나섰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남경필 전 지사 시설인 지난 2016년 4월 도지사 공관을 게스트하우스·갤러리·카페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도민에게 개방했다.

이때 굿모닝하우스로의 변경과 운영을 위해 들인 예산이 지난 2014년 이후 약 42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도는 밝혔다. 리모델링과 증축공사를 위해 투입된 예산이 18억 원가량이라고 했다. 또 개장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운영비로 지난 2016년 5억3,000만원, 2017년 9억9,890만원, 올해 8억9,220만원 등이 들어갔다고 도는 설명했다.

하지만 도는 굿모닝하우스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년간 고작 2억3,700여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 동안 적자만 무려 21억8,41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평균 7억원이 넘는 세금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굿모닝하우스에 채워 넣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는 이 지사가 도정의 업무를 위해 부득이 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에서 도청까지 출근하는 데 1시간가량 걸린다. 게다가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마땅한 접견 장소가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이 지사가 현재 성남에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필요한 긴급상황 발생 시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이 지사가 옛 공관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돈을 들이지 않은 방법이라고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 신청사를 짓고 있는 광교에 새 공관을 마련하기 위한 89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었지만,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취소하고 기존에 쓰던 공관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굿모닝하우스에 대한 위탁관리계약을 이달 말로 종료하고 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내년 2월께 공관으로 재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중인 카페는 회의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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