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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나선 이용섭 시장, 현대차 신뢰 얻을까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상 곧 재개"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상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이용섭(사진)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협상추진단의 구성과 기능을 보완해 투자협상 전면에 나선다. 하지만 광주시와 현대차간 신뢰가 상당히 훼손된 상황이어서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시장은 9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적천석(水適穿石·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의 심정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며 “제가 협상에 직접 나서 하루빨리 투자협상을 재개해 협약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에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지난 5일 광주형일자리와 관련해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을 생산 목표 대수 35만대 달성 시까지로 한다’는 규정을 놓고 대립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시장은 “현대차와 체결한 잠정 합의안과 노사민정협의회 대안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협상 당사자 간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가 이제는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가 된 만큼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협상팀의 구성과 기능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협상 당사자 간 신뢰 회복과 투자환경 조성에 시장인 제가 직접 나서겠다”며 “투자협상팀의 단장을 맡아 현대차, 노동계,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 신설법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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