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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산단' 조성 공들이는 경남

IT기반 지능화 서비스 활용

제조업 혁신·일자리 창출 노려

김경수 지사, 日방문 정책구상

혁신지원센터 구축 등 역량집중

김경수(왼쪽) 지사와 연수단이 사물인터넷(IoT)를 도입한 일본 타이요 기업에서 브리핑을 받고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경남도




경남도가 첨단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를 활용해 에너지·안전·환경·교통 등 입지여건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산업단지를 정책적으로 추진한다.

김경수 도지사 취임 후 제조업 혁신 없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수준 양극화, 높은 청년실업률에도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제조업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등이 사회적 합의와 협력적 투자를 통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경남형 스마트 산업단지’가 핵심이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남형 스마트 산업단지’ 구상을 위해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일본의 스마트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도 기업인, 중소기업청, 테크노파크, 공무원 등과 독일을 방문해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스마트 산업 발전 모델을 둘러봤다. 도는 스마트 공장 등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고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간 생산 연계, 공동 개발 등 공유플랫폼을 만들어 공장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산업단지의 자원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원 및 구인플랫폼을 구축하고 제도적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하며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혁신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임금과 근로환경뿐만 아니라 주거와 교육, 보육, 문화 등에 대한 정책 지원으로 실질소득을 높이고 기업에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 설비와 고용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근로자의 주거비 절감을 위해 행복주택(협동조합형 공공지원 임대주택 사업)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자녀들의 교육시설과 문화·체육·오픈랩 시설 등 근로자 종합복지관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형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시설투자 및 운영을 위한 금융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금융기관과 저리 융자, 보증 지원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과는 배움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복학교 및 행복교육지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행복주택 건설을 위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스마트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는 ‘경남형 스마트 산업단지’ 정책에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어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면 제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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