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들이 숲의 품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림청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방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소방공무원의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과정에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는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앞으로 소방청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획과 수혜자 발굴·모집 및 산림복지시설 이용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하고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각 기관은 산림치유 건강증진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에 앞서 3개 기관은 상호협력하에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소방공무원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 등 산림복지시설 3곳(국립산림치유원, 국립횡성·장성숲체원)은 소방공무원 9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문 프로그램을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각 기관은 내년에도 소방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서 안정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도울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위험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산림치유가 스트레스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숲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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