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내년도 국비확보액은 총 14조949억원으로 2018년 12조1,642억원 보다 1조9,307억 원(15.8%) 늘어난 규모다.
국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복지 예산으로 경기도 인구 증가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힘입어 2018년 6조283억 에서 2019년 7조3,48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3,205억 원(21.9%) 늘어난 것으로 경기도 국비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역별로 관심이 큰 SOC예산은 2018년 3조1,814억원에서 2019년 3조7,444억원으로 5,630억원(17.7%) 증가했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로 철도 분야 39개 사업 2,540억 원이 증액됐다.
정부예산안 보다 증액된 주요사업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6,985억원(증 1,000억원) △서울∼세종(구리∼안성) 고속도로 3,258억원(증 600억원) △이천∼문경 철도건설 3,403억원(증 500억원)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신규 92억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850억원(증 50억원) 등이다.
도는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8월부터 국비확보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전 부서에 걸쳐 국비TF를 발족하는 등 국회 예산심의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9월 여·야를 가리지 않고 3차례에 걸쳐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71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14억원 △팔당상수원 관리지역 주민지원 사업 35억원 등이 정부예산안 보다 증가됐다. 이밖에 작지만 꼭 필요한 생활 인프라 관련 예산 추가 확보 노력 결과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등 종합 장사시설 신설 및 보강 96억원 △수원 화성, 남한산성 세계유산 보존관리 44억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25억 등이 증액되었으며, △경찰소·파출소 11개소 신축 160억원 △화성 동탄2 신도시 장애인 직업개발원 건립 170억 원 등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새롭게 확보됐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한 푼의 예산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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