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와 조보아의 학창 시절 설레는 관계는 어떻게 악연으로 된 것일까.
10일 첫 방송된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가 손수정(조보아 분)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설송고 계약직 선생님 손수정은 “오천만원 주면 정규직으로 채용 하겠다”는 행정 직원 말에 흔들려 쌈짓돈을 줬다. 하지만 해당 직원이 돈을 들고 도망치면서 좌절에 빠진 채 답답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같은 시간 한 학생은 SNS에 ‘입시, 경쟁 과열’에 대해 학교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 잠적했다.
손수정에게 학생은 “선생님 저 죽고싶어요”라는 문자를 남겨, 그녀는 같이 죽자며 제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손수정은 학생을 만나 “같이 죽자. 일단 뛰어내리면 뇌가 먼저 반응하고 극도의 긴장 상태가 될거야. 그럼 서서히 죽음을 맞이 할거야”라며 신발을 벗고 난간에 아슬하게 앉았다. 이에 학생은 크게 뉘우치고 죄송하다고 해 손수정의 계략이 먹히는 것 같았으나 그는 핸드폰을 잡다가 사고로 물에 빠졌다.
같은 시간 근처에서 대신맨으로 활약하던 강복수가 그녀를 구했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하는 대신맨으로 살던 강복수는 ‘이별’을 대신 전해주기 위해 한강을 찾았던 것. 황보라에게 그녀의 남친을 대신해 이별을 말해주고 뺨을 맞으려는 찰나에 그들이 물에 빠졌다.
앞서 이 둘은 학창시절 때 꼴등과 일등으로 활약하며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일면식이 없던 이 둘은 고등학생 담임선생이 “공부 못하는 학생과 잘하는 학생이 한 조가 돼서 성적 가장 많이 오른 조에게 수행평가 만점을 준다”고 밝혀 일등 손수정은 눈에 불을 켜고 강복수의 성적을 향상 시키려고 노력했다.
손수정은 먼저 강복수에게 “시간 맞춰서 앞으로 잘 부탁해”라고 말했으나 강복수는 무시하며 운동과 게임을 했다. 참다못한 손수정은 옥상에서 그를 불러 욕하며 “문제집 내일까지 다 풀어와. 아니면 담임보다 내가 먼저 너 쫄바지 찢어버릴 수 있다”라고 살벌하게 협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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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수는 이런 손수정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어지는 체육시간에 강복수와 손수정은 한 팀이 됐다. 강복수가 절뚝거리자 손수정은 평가 만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를 엎고 달렸다. 보건실에서 손수정이 앞서 나쁜 학생들을 혼내주는 강복수를 보고 “아깐 멋있엇다”라고 말해 또 강복수의 심장을 폭행했다. 이어 강복수는 “마음이 골절됐다”라며 사랑에 빠질 것을 예고했다.
강복수는 데이트 신청을 했으나 손수정은 “멍청이랑은 안 만난다. 국어 성적 올려봐. 기대해볼게”라고 새침하게 말했다. 강복수는 밤낮으로 공부에 열중, 50점을 향상시켰다. 이후 손수정이 옥상에서 자고 있어 햇빛을 가려주다 둘은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같이 오토바이 데이트를 하기도. 강복수는 “어때 반장 속이 뻥 뚫리지”라고 묻자 “뚫리긴 무서워 죽는 줄 알았네”라며 손수정은 너스레를 떨었다.
강복수는 “반장은 꿈이 뭐야? 뭐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손수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강복수는 선생님을 추천했고, 자신의 꿈은 “손수정 남자친구”라고 밝혔다.
결국 계약직이지만 손수정은 설송고 선생님이 됐다. 반면 강복수는 과거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것과는 달리 물질적인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대신맨으로 살아가게 된 원인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SBS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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