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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이어 역대 2위 IPO

235억弗 규모…공모가 1,500엔

일본 소프트뱅크 매장 /AP연합뉴스




올해 세계 최대의 상장 대어로 꼽히는 일본 3위 이동통신 업체 소프트뱅크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9일 도쿄증시에 상장하는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 소프트뱅크의 공모가가 주당 1,500엔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발행주식 수는 17억6,000만주로 총발행액은 일본 역사상 최고 금액인 2조6,500억엔(약 235억달러·26조5,410억원)에 달한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1987년 NTT의 2조3,000억엔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 공모가 희망액을 주당 1,500엔으로 특정하면서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인 바 있다. 일본에서 공모가 범위를 정하지 않고 금액을 특정한 기업은 소프트뱅크가 유일하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상장을 보름 앞둔 6일 스웨덴 ‘에릭손’ 장비에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하면서 약 4시간30분 동안 통신 서비스가 불통되는 대형 악재를 겪었으나 회사 측은 “통신장애 이슈가 실적이나 주가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IPO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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