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황철하 6·15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북측에 제안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석 및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창원통일마라톤대회와의 상호교류 약속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는 물론 남북경협 사업 성사와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관 업무협약은 마라톤 등 스포츠 및 남북경협 사업 성사와 활성화, 남북교류 사업으로 지역 경제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관 협의체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경제인, 마라톤 선수로 구성된 방북단 명단을 확정해 북측에 전달하고 일정 등 세부사항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정부는 남북교류를 중앙정부가 독점하는 구조를 벗어나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3자 민·관 업무협약은 이런 정부 방침을 가장 잘 이해한 첫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만 6·15 경남본부 상임대표는 “창원시의 교류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가 북측에 전달됐고 북측에서도 그것을 감지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원시를 마라톤 교류 파트너로 초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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