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인터뷰①] 려욱, 3년 만에 솔로 귀환…지금부터 '려욱에 취해'

/사진=레이블SJ




슈퍼주니어 려욱이 ‘어린 왕자’ 이후 약 3년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Drunk on love)’로 돌아왔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부지런히 준비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너에게(I’m not over you)’를 비롯해 ‘슈가’, ‘위드아웃 유’, 팬들을 위해 쓴 자작곡 ‘파란별’까지 려욱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총 7곡이 수록됐다.

‘너에게 취해’라는 앨범명에는 대중이 자신에게 빠져들었으면 하는 려욱의 바람도 담겨있다. 이번 앨범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아우른 려욱은 첫 번째 솔로 앨범 ‘어린왕자’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더 깊어진 음악적 감수성을 드러내며 가수 인생 제 2막의 문을 열었다.

Q. 미니 2집 앨범 ‘너에게 취해 (Drunk on love)’는 어떤 앨범인가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된 3년 만에 솔로 앨범이다. 수록된 7곡 모두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만큼 다 애착이 가는 곡이고, 겨울 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사계절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타이틀 제목 선정하는 것부터 가사, 편곡, 창법, 감정선까지 고민이 많이 담긴 앨범이다.

Q. 타이틀곡으로 ‘너에게(I’m not over you)’가 된 이유가 있나

군에 있을 때 매달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 편의 슬픈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 곡 안에 이별 후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 다른 타이틀곡 후보도 많았지만, 3년 만에 대중과 만나는 려욱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에 정하게 됐다.

Q. 매달 편지를 쓴다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군대에 있는 동안 감사한 마음을 중심으로 매달 시나 편지를 적어서 슈퍼주니어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 달에 한 번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 시간을 쪼개가며 쓸 때도 많았고 펜 색깔이 다를 때도 있었다.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팬들을 어느 정도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다 담으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Q. ‘파란별’은 팬들을 위해 쓴 곡이다

증평 37사단 군악대에서 군복무를 했다. 어느 날 초소에 들어갔는데 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더라. 그때의 밤 하늘에 글자를 적는다는 콘셉트로 ‘파란별’을 썼다. 엘프(슈퍼주니어 팬덤)을 떠올릴 수 있는 색깔이기도 해서 팬 분들에게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목을 정했다. 사실 다른 수록곡들과 장르적으로 너무 달라서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팬분들이 좋아해주실거라고 믿고 수록하게 됐다.

/사진=레이블SJ




Q. 1집 ‘어린 왕자’에서 2집은 ‘너에게 취해’가 됐다. 성숙해진 려욱을 표현하고 싶었던 건가

술을 좋아한다. ‘어린 왕자’ 때도 술을 마셨다(웃음). 술을 마실 때는 각자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군악대에서 김건모 선배님의 ‘서울의 달’이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가사를 곱씹을수록 정말 좋더라. 나도 언젠가 이런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려욱에 취해보자’라는 뜻도 담았다. 사람들은 슬플 때나 기쁠 때 항상 술을 마시지 않나.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앨범에도 녹아 든 것 같다.

Q. 본인을 술에 비유한다면

위스키. 독주를 좋아한다. 취해도 다음 날 깔끔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Q. 신곡에서 려욱의 고음이 돋보인다. 보컬리스트로서의 욕심이었나

(김)희철 형이 그러더라. ‘려욱아 너는 어디까지 (고음이) 올라가냐’고.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한에서 나의 장점을 가장 부각한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곡은 3옥타브 시까지 올라간다. 사실 고음이 중요했다기보다는 그 감정에 있어서 고음이 필요했던 것 같다. 하나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각각의 조합들이 이어지기를 바랐다. 미묘한 감정선까지 건드리면서 ‘너에게’ 녹음을 했다.

Q. 최근 슈퍼주니어 앨범은 라틴 팝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려욱의 음악적 선호도는 어떤가

미니 2집에 담긴 곡들이 내 선호곡이다. 2년 동안 하고 싶은 장르 중에서 대중이 나를 거부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팝 발라드 곡을 중심으로 R&B나 소울 장르도 수록했다. 팬들이 내게 듣고 싶은 음악이 있고,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 있다. 슈퍼주니어 활동에서 주로 보여준 ‘슈가’ 같은 밝은 곡이나, ‘너에게’ 같은 곡을 잘한다면, 미디엄 템포의 ‘위드아웃 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두 가지를 담을 수 있을지 노력했다.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앨범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Q. 솔로가수 려욱으로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나

노래와 관련된 평가였으면 좋겠다. ‘노래 천재’나 ‘음악 부자’ 같은 수식어를 듣고 싶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