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빈이 신하균과 함께 일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배다빈은 나쁜형사와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공조 수사를 그린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연출 김대진 이동현)’에서 순경 ‘신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5,6화에서는 과거 살인 사건에 얽힌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는 동시에 경찰을 위협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영(배다빈 분)은 총격 사건 현장에 직접 출동,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태석(신하균 분)에게 상황을 빠르게 전하며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총격음과 함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첫 번째 총상 피해자 옆에 있던 가영은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더했다.
다행히 동윤(차선우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현장을 나와 병원으로 옮겨진 가영은 자신의 동료들을 걱정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을 애타게 외치며 들어오는 죽은 동료의 부인을 보자마자 고개를 떨군 채 먹먹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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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동료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엄숙한 표정을 유지하던 가영은 이후 벤치에 앉아 힘없이 눈물을 흘렸고, 왜 이러고 있냐는 동윤의 물음에 “나 혼자 살았는데 유족들 얼굴을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요.”라고 말하며 동료를 잃은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후 자신에게 살아남은 건 잘한 것이라고 위로를 전한 태석을 향해 가영은 “팀장님, 저 자르신 것 아는데 그래도 받아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물은 뒤, “꼭 S&S에 가고 싶어요”라며 결연한 모습으로 S&S팀의 합류 의지를 밝혀, 앞으로 태석의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배다빈은 신가영으로 분해 총격전의 긴박함부터 동료를 잃은 슬픔까지 폭 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은 물론, 눈빛 하나부터 목소리 톤 등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MBC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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