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의료원이 내년 2월 개원하는 이대서울병원에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GE헬스케어의 ‘임상통합상황실’을 국내 첫 도입한다.
중증환자 감염관리, 중환자실 및 응급 중환자 관리구역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정확한 진단·치료를 하려면 환자의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해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상통합상황실은 환자감시 장치를 통해 환자 정보를 통합관리, 진단·치료 효율을 높이고 의료비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한 인프라 중 하나인 심전도 통합관리 시스템은 중환자실·응급실·병동 등에 설치된 모든 심전도기를 통합관리한다. 특히 환자의 현재와 종전 심전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비교분석해 의료진의 즉각 대응이 필요한 심장질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치료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은 “임상통합상황실 구축을 통해 병원 전체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력·장비를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배치함으로써 환자 안전과 치료결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자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최신 의료기술의 지속적 도입, 국내 의료환경에서의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스마트 의료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료원장은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 GE헬스케어코리아 프란시스 반 패리스 대표와 임상통합상황실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E헬스케어는 180억달러 규모의 GE 사업부로 의료영상·소프트웨어·정보기술(IT)과 환자 모니터링·진단에서 성과개선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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