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내년도 국비 약 3,000억원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5G 테스트베드,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기반 패션테크 융복합 산업생태계 조성 등의 신규 사업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됐다. 이와 함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백신상용화기술 지원기반시스템 구축, 수중건설로봇 실용화 사업,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 고부가 인조흑연 원천기술개발 등 신규 사업 6건(111억원)은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특히 차세대 신산업으로 역점 추진 중인 5G와 신약개발 관련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및 바이오신약 분야에 대한 선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5G 테스트베드 구축은 내년부터 5년간 경북 구미에 사업비 355억원을 투자해 장비 구축 및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 관련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세포막단백질 구조 분석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담당할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앞으로 신약개발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 패션테크 융복합 산업생태계 조성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대구시 역시 역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물·에너지·의료·미래자동차·사물인터넷(IoT) 등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3,27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체 국비 확보액의 약 11%에 이르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뇌연구실용화센터 건립, 미래형자동차 전용관 조성, 3D프린팅 임플란트 의료기기 산업기술실증지원 등의 사업에서 국비를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과 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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