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냉철하기만 하던 윤균상이 드디어 ‘사랑’을 깨달았다.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6회에서 선결(윤균상 분)과 오솔(김유정 분)이 두 번째 입맞춤으로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했다.
오솔은 자신을 구하려다 깁스한 선결을 위해 직접 끓인 사골국을 들고 찾아갔다. ‘청소의 요정’ 직원들과 권비서(유선 분)를 통해 선결의 결벽증에 대해 알게 된 오솔은 “내가 유난스러워 보이냐”는 그의 말에 “저마다 사정이란 게 있는 거니까”라는 말로 위로했다. ‘오해’만 쌓이던 두 사람의 관계가 따뜻한 설렘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가까워진 두 사람에게 결정적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 터졌다. 낡은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사는 남자 고객의 집을 홀로 청소하게된 오솔은 어딘지 음침한 집안 분위기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다. 선결은 오솔이 출장 청소를 나간 곳이 과거 성추행 사건이 두 차례나 있었던 블랙리스트 고객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빗속을 달려 오솔을 구하러 나섰다.
가까스로 위기의 순간은 피했지만, 선결의 손에는 상처가 남았다. 약을 발라주는 오솔의 손을 잡아보던 선결은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신하고 오솔을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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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키스 이후, 이번엔 오솔의 ‘선결앓이’가 시작됐다. 하지만 핑크빛 설렘도 잠시 선결이 다시 오솔을 차갑게 대하기 시작했다. 그날의 키스는 진심이었지만, 선결은 스스로의 감정을 외면했다. 선결에게는 아픔이 있었다. 엄마 차매화(김헤은 분)가 만나온 애인들을 보며 자란 선결에게 ‘사랑’과 ‘연애’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그날의 키스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오솔에게 선결은 “사귀자는 말이라도 기대했느냐”며 “연애 같은 것 할 생각 없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이들의 관계는 또다시 어긋나버렸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요일·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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