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가 최저임금을 22% 인상하기로 했다. 40년 만에 최대폭의 인상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현재보다 22% 인상해 월 1,050유로로 하는 방안을 내주 국무회의에서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 폭은 1977년 이래 최대라고 AFP는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여당인 사회당이 의회 내 소수당인 상황에서 하원에서의 최저임금 인상안 통과가 어려워지자 총리령으로 이를 밀어붙이기로 했다. 이 안은 오는 21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거센 ‘노란 조끼’ 시위대의 요구에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7%)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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