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바일 기반의 주거복지 플랫폼인 ‘LH 친구(내친구·사진)’를 13일 개통했다. ‘내친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상품·서비스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사이트다.
LH에 따르면 내친구는 크게 △공유마켓 △알뜰쇼핑마켓 △우리단지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공유마켓은 입주민 간 재능과 물품을 공유하고 거래하는 공간이다. 경력단절 여성과 같이 일자리가 필요한 주민들을 활용해 돌봄, 육아, 간병, 등·하교지원 및 출퇴근 카풀 등 다양한 주거생활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알뜰쇼핑마켓은 입주민과 로컬푸드, 사회적 기업·단체, 우수 중소기업 간의 직거래 통로이다. 우리단지는 각 단지별 공지사항을 비롯해 설문조사, 주민투표, 하자접수 등 유용한 생활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아울러 가입자들이 ‘내친구’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교류하게 되면 매출의 일부가 포인트가 적립된다.
아울러 모바일 기반인 내친구는 PC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이용이 취약한 계층을 위해 관리사무소와 협업하여 단지별 현장밀착형 전문 코디네이터가 배치될 예정이다. LH는 내친구 플랫폼을 경기도 화성시 일대 임대아파트 2만 6,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전국 100만 가구 임대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우 사장은 “내친구는 임대주택 생활혁신의 새로운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손 안의 휴대폰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따뜻한 주거복지 생태계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