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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적색수배, 뉴질랜드 못 벗어난다

사진=연합뉴스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61)씨 부부에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터폴은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지난 12일 발부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사건이 세간에 이슈로 떠오른 지난달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다.

적색수배자가 된 이상 마이크로닷 부모는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진다. 그러나 신씨 부부는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국내에 강제로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신씨 부부의 신병 확보에 필요한 현지 사법기관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최근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인 인도 청구에 필요한 절차가 복잡해 신씨 부부를 국내로 데려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신씨 부부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각종 증거와 증언들이 쏟아져나오며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는 사실로 밝혀졌다. 이들의 뉴질랜드 도피 이후 검찰은 기소중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상황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국으로 와 필요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최근 마이크로닷은 물론 형 산체스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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