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 뉴스가 올해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라며 연일 비난하고 있는 CNN은 지난해보다 시청률이 떨어져 3위에 그쳤다.
12일(현지시간)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폭스 뉴스의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 시청자는 지난해보다 3%가 늘어난 평균 250만명으로 창사 22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폭스 뉴스는 이에 힘입어 케이블 기본 채널 가운데서는 단연 1위로 올라섰고 공중파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NBC(660만명), CBS(590만명), ABC(430만명), 폭스 네트워크(330만명)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폭스뉴스의 경쟁 상대인 CNN은 프라임타임의 평균 시청자가 지난해보다 6%가 줄어드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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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폭스뉴스는 유명 앵커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유세에 동참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폭스뉴스의 앵커 숀 해니티는 지난 달 5일 밤 미주리 주 케이프 지라도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 현장을 찾았다.
당시 앵커 본인은 우연한 기회였다고 주장했지만 현직 언론인의 선거 개입에 대한 언론계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대표적인 ‘친트럼프’ 언론인으로 꼽히는 해니티는 그동안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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