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계약원가심사 제도를 통해 올해 55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이 제도를 도입한 지난 3년간 누적 절감액이 164억원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과 관련해 실제 계약을 하기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절차다. 구미시는 올해 3억원 이상 공사와 7,000만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303건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했다. 이 같은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구미시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개별 공사별로 서로 달랐던 기준금액을 공통으로 3,000만원 이상으로 확대 적용하며 남은 예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할 계획이다.
/구미=이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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