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대종빌딩의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13일 현장 브리핑에서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0시부터 폐쇄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현재 거주자는 없으나 이날 오후 5시 기준 입주업체 79곳 중 27곳만 완전히 이사를 했다.
강남구는 구가 확보한 안전 기금으로 우선 2층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긴급보강공사를 1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범위는 지하 1층, 지상 5층 총 6개층이다. 보강공사 비용 분담은 건물주들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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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를 위해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빈 공간을 파악해 입주자에게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종빌딩 인근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 근무 중이며, 소방 인력과 3t 규모 소방차가 대기 중이다.
한편 지난 12일 대종빌딩은 건물 안전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철거가 시급할 정도로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종빌딩은 불과 9개월 전 강남구가 실시한 안전 점검에서 A등급을 받은 바 있어 현행 건물 안전 점검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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