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가 ‘버즈표 감성’으로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버즈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15’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버즈의 지난 내공을 응축한 앨범 ‘15’는 타이틀곡 ‘척’을 비롯해 ‘너의 이름은’, ‘돈키호테’, ‘너밖에 없다’, ‘손깍지’ 등 멤버들이 직접 작곡에 참여한 6곡이 수록됐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의미가 담긴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은 함께 버즈를 지켜온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처럼, 그들일 가장 좋아하고 열광한 버즈표 감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특히 타이틀곡 ‘척’은 흔히들 말하는 버즈표 록발라드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가져가 지독한 그리움/ 기억 속 널 다시 데려가/ 난 아무렇지 않은 척/ 애를 써도 또다시 울컥하고 말아/ 아직도 난/ 사람 마음이 참/ 생각처럼 되질 않아/ 쓴웃음에 한 번 더/ 미련을 삼켜 보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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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은 이별한 뒤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한 남자의 후회와 미련을 이야기 한다. 도입부 피아노 선율에 이어 등장하는 현악 사운드가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민경훈의 보컬은 밴드 사운드와 만나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겁쟁이’, ‘가시’, ‘남자를 몰라’ 등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버즈표 감성은 유지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단단하고 능숙해진 보컬과 연주실력으로 곡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보컬 민경훈이 배우 장희령과 함께 열연을 펼쳤다. 민경훈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보내려 하지만 결국 또 다시 상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한편 버즈는 오는 15일 부산 KBS 부산홀을 시작으로 연말 콘서트 ‘땡큐(Thank You)’를 진행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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