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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암 완전절제 수술 못지않게 항문기능 살리는 치료 중요

직장암





대장암은 결장과 대변이 배출되기 전 대기하는 직장에 생기는 암이다. 결장암과 직장암은 치료방법이 전혀 다르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공포감의 차이도 크다.

직장이 없으면 배변 횟수가 잦아진다. 직장암이 배변운동을 통제하는 항문조임근까지 퍼져 이를 제거해야 한다면 항문이 제구실을 못한다. 그래서 직장암 치료에서는 항문의 기능을 살리는 게 암의 완전 절제 못지않게 중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항암화학방사선치료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해 암의 크기를 작게 만든다. 암이 항문조임근까지 퍼졌거나 조임근에 근접한 경우 항문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수술 전 2~5주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해 암 크기가 작아지기를 기다렸다 수술한다. 항문에서 2~5㎝ 떨어진 곳에 생긴 직장암은 항문조임근의 일부만 잘라 내 항문 기능을 어느 정도 보존하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조임근간 직장절제술’로 치료한다. 초기 암은 항문으로 복강경 기구를 넣어 직장암이 생긴 부위를 포함한 직장 전층(점막층·점막하층·근육층)과 일부 림프절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항문 경유 내시경 미세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직장은 뼈로 둘러싸인 좁은 골반 안에 있고 주변에는 성·배뇨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들이 분포해 이를 보존하면서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로봇수술은 수술기구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과 3차원(3D) 화면 확대 기능이 있어 신경을 보존하고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정밀수술에 유리하다.

서울성모병원은 수술이 필요한 대장암 환자에게 ‘조기회복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환자는 금식할 필요가 없고 다양한 다학제적 방법을 통해 회복을 증진시킨다. 합병증·입원기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수술 전 탄수화물 보충음료를 제공하면 수술 후 합병증, 인슐린 저항성을 약화시켜 회복이 빠르다. 수술 중 특별한 문제가 없는 환자에게는 수술 후 조기에 물·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장운동이 활발해져 방귀가 나오는 시간이 빨라지는 등 조기회복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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