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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만에 동아시아 정상 도전…오후 9시30분 시작!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최종전을 하루 앞둔 14일 베트남 축구연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 대표팀은 2차전에서 0-0이나 1-1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가져간다. 원정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에게 우선권을 주는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이다.

만일 1차전과 똑같이 2:2로 경기가 끝날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며, 이때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베트남 대표팀이 승리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동남아 최대의 축구 잔치인 스즈키컵 정상을 탈환하는 감격을 누릴 수 있다. 또 현재까지 15경기 연속 A매치 무패(7승8무) 행진 중이어서 이번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A매치 최다 무패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지난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박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4강 진출 성과를 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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