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금요드라마 ‘열두밤’ 서은우가 신현수-한승연의 사이를 모른 채 만남을 이어간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열두밤’ 10회에서는 차현오(신현수 분)와 한유경(한승연 분)의 인연을 모른 채 두 사람을 한 번에 만난 문혜란(서은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혜란은 현오의 무릎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모른 채 투어버스 데이트를 하게 됐다. 그리고 그 투어버스에는 유경이 있었다. 유경 역시 엄마 미선과 여행 중이었던 것. 유경과 현오의 오랜 인연을 모르는 혜란은 유경과의 반복된 만남을 반가워했다.
이렇게 만난 네 사람은 계속해서 여정을 함께했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가는 곳도 겹쳤다. 두 사람의 사연을 모르는 혜란은 시무룩해진 유경에게 “어제와는 좀 다른 것 같다”며 눈치를 봤다. 결국 방송 말미 현오가 유경에게 키스하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함을 더했다.
혜란은 예술재단 이사장의 딸로 현오와 약혼한 사이다. 현오를 새 안무가로 낙점하는 등 연인으로서, 또 일로서 내조하려 하지만 현오는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남자다. 현오가 혜란의 옆에서 갈피를 잡지 못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쿨 하고 현명한 혜란도 좋은 여자임에는 분명한 것.
혜란을 연기하는 서은우는 차분하면서도 멋스러운 성숙함을 캐릭터에 투영했다. 극중 유경과 혜란의 캐릭터는 극과 극에 있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특히 혜란은 사회적 지위도 있으면서 으스대지 않고, 사랑에 관해 솔직한 여자다. 이런 혜란을 연기하는 서은우는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쓸쓸한 눈빛까지 표현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채널A ‘열두밤’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