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이날 오전 낚시꾼을 태우고 부산 강서구 신호항을 출항한 보트는 오전 10시 20분께 엔진 고장으로 표류했다. 30분간 자체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보트가 전복했다. 승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배를 붙잡은 채 휴대전화에 있는 ‘해로드’ 앱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다.해로드 앱에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해상에서 위급상황 발생 때 클릭 한 번으로 해경과 소방본부 등에 위치와 좌표를 보내 구조를 요청하는 기능이 있다. 해경이 도착하기에 앞서 인근에서 200여m 떨어져 있던 낚싯배가 이들을 발견하고 먼저 구조했다. 이후 해경 경비함정이 이들을 옮겨 태우고 배를 예인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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