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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김병철, 야망의 화신↔깨알 귀여움 오가는 ‘신선한 연기’

김병철이 달라졌다. JTBC ‘SKY 캐슬’ 김병철이 권위적인 가장을 지우고 인간미를 발산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7회에서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장의 결정체 차민혁(김병철 분)이 조금씩 변화할듯한 모습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변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jtbc




이날 차민혁은 노승혜(윤세아 분)가 야망의 분신과도 같은 피라미드를 치운 것에 분노했다.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는 피라미드를 어디에 뒀냐며 물었고 서재에 있다는 대답에 차민혁은 “그걸 왜 서재에다 둬? 애들이 보고 수시로 자극 받으라고 놓은건데!”라며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완강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어 노승혜와 아이들 교육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김주영(김서형 분)의 얘기가 나오자 그는 “제발 마음 좀 독하게 먹어. 부모가 강해야 애들 인생 성공시키는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들을 직접 가르치다 영재네처럼 부모자식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된다는 노승혜의 말에 묘하게 신경 쓰는 기색을 내비치며 아버지로서 자식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밥상을 받아 밥을 먹은 차민혁은 행복한 표정을 지어 인간미를 표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기도. 군림하는 가장으로 뿌리깊은 열등감에서 비롯된 야망을 두 아들에게 주입시키고 아내를 조종하며 분노를 유발했던 차민혁이기에 그의 변화가 더욱 새롭게 다가온 것.



이 과정에서 차민혁을 연기하는 김병철의 섬세한 표현력과 깨알 같은 행동들이 돋보이며, 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작용했다. 특히 차갑기 그지 없는 차민혁이 밥 하나에도 기뻐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더했다. 또 아내에겐 독하게 마음 먹으라고 말했지만, 이내 아내의 말을 신경 쓰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몰입도 높은 전개를 이끌었다.

이처럼 김병철은 차민혁 캐릭터에 자신만의 개성을 입힌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무섭기만 했던 그가 변화의 징조를 보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바. 앞으로 김병철이 선보일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김병철의 캐릭터 변주가 매력적인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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