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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휴전합의 이틀만에 호데이다 공습…29명 사망

예멘 정부군 소식통 “후티 반군 7명 체포”

후티반군측 통신 “친정부 세력이 포격했다”

예멘의 핵심 항구도시인 호데이다 외곽 지역에서 지난 15일 밤(현지시간)부터 공습이 발생해 후티 반군 대원 22명을 포함한 29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13일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 주도 평화협상에서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휴전 합의를 도출해낸 지 이틀 만에 발생해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AFP통신은 예멘 정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을 비롯한 무력충돌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호데이다에서 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알두라이히미 지역에서 후티 반군 7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 측이 운영하는 사바통신은 공습 발생 이후 “예멘 정부 측 세력이 호데이다와 이웃한 주거 지역을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은 호데이다 등 항구도시 3곳에서 즉시 전쟁을 중단하고 일정 기일 내 전투기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예멘을 기근으로 몰아넣은 내전 중 처음 양측이 이뤄낸 의미 있는 돌파구로 내년 1월 다시 만나 평화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교전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졌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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