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12월 셋 째 주에는 전국 각지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막바지 공급 물량인데다 지난 11일 시행된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첫 물량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에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 경기 안양시 비산동 ‘비산 자이아이파크’,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등이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자들을 맞이한다. 이번에 개관하는 견본주택 단지까지 물리적으로 연내 분양이 가능해 사실상 올해 마지막 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단지는 GS건설이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서 공급하는 ‘위례포레자이’다. 북위례에서 첫 분양되는 단지다. 지난 10월 분양 직전까지 갔으나 국토교통부의 청약제도 개편 발표 이후 분양보증승인이 미뤄지면서 연말이 되서야 비로소 분양을 재개하게 됐다. 지하 4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 95~131㎡, 총 558가구 규모다. 전용 90㎡ 이상의 대형평형 위주인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돼 바뀐 청약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단지다. 558가구 중 50%를 가점제로 공급하고 나머지 50% 추첨제 물량 중 75%가 1순위에 공급된다. 25%는 무주택과 유주택자를 합쳐 추첨한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비산자이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청약조정지역인 동안구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이 대부분 84㎡ 이하다. 지하 5층·지상 29층, 21개 동, 전용39~102㎡, 총 2,637가구 규모이며 이 중 1,0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이 용이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6,138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18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19일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21일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더샵파크에비뉴’등이 차례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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