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프리스트’ 박용우, 스스로 목숨 끊은 희생...수녀 문숙이 비밀을 밝혀줄 키일까?

‘프리스트’ 엑소시스트 박용우가 악령을 자신의 죽음으로 봉인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희생을 선택한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영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8회에서 구형사(손종학)에게 씐 악령을 봉인할 방법을 찾던 634레지아. 정용필(유비)은 ‘나전향상’에서 발견된 사진 속 구마 사제 3인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모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사진엔 없는 또 다른 인물, 사진을 찍었던 당시 부제(사제 바로 아래의 성직자)의 행방을 수소문한 결과, 그는 8년 전 수도원 골방에 들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었다.

/사진=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




문기선(박용우) 신부는 그를 찾아가 “8년에 전에 봉인하셨던 악마에 대해 여쭐게 있어서 왔습니다”라고 문을 두들겼지만, 노신부는 “자네가 주님의 사제인지, 악마의 사제인지 어찌 알겠나”라며 문을 열지 않았다. 이에 고백할 것이 있다며 무릎을 꿇은 문신부. “8년 전 악마가 봉인함에서 풀려난 건 바로 저 때문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매듭을 짓고 싶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골방의 문이 열리고, 노신부와 마주한 문신부는 악령의 구마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 시각, 오수민(연우진)은 구형사를 찾기 위해 병원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병원에서 악령의 흔적을 발견한 오수민은 함은호(정유미)를 안전한 갤러리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오수민을 기다리고 있던 곽주교(이영석)는 “문신부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나전향상을 반출했네, 공식적으로는 그걸 훔쳐갔다고 표현하지”라며 “내일까지 돌려놓지 않으면 634해체는 물론, 문신부는 파문당할걸세”라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오수민은 문신부의 허락 없이 나전향상을 찾아 곽주교에게 전달하려는 찰나, 구형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나전향상 갖고 있지, 그걸 가지고 갤러리로 와. 안 그럼 다 죽인다”라며.

오수민은 나전향상을 다시 가로채 갤러리로 향하며, 문신부에게 구형사가 함은호와 신미연(오연아)을 인질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구형사는 오수민을 총으로 위협하며 나전향상을 요구했고, 오수민과 뒤이어 도착한 문신부는 기도문을 읊으며 구형사를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수민이 총을 맞았고, 황급히 정용필의 구급차에 태웠다. 문신부는 의식을 잃어가는 오수민을 깨우며, “이해민 수녀님을 찾아라, 함은호 선생님과 같이”라는 말을 남겼고, 함은호에게 오수민을 부탁했다.

갤러리로 돌아온 문신부는 의자에 묶인 구형사와 홀로 마주했다. “베드로 이제 어쩔 셈이야, 어떻게 집어넣을지 생각해 봤어?”라며 비웃은 악령. 문신부는 노신부로부터 전수받은 구마 방법을 떠올렸다. 스스로가 악령의 사제가 되어 악령을 받아들이고 그 이름을 들어야 한다는 것. 묵주와 로만칼라, 634레지아 목걸이를 바닥에 내려놓고, 하느님을 부정하며 “나 문기선 베드로는 이제 악마의 사제가 되고자 하오니, 부디 당신의 이름을 제게 알려주시옵소서”라고 외치는 문신부의 목소리는 단호했지만, 눈엔 눈물이 맺혔고, 몸은 떨렸다. 당황한 악령은 “후회하지 않겠어?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 영겁의 세월을 살아야 할텐데”라며 소리쳤지만, 이내 곧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



충격적인 구마 의식을 마친 뒤 식은땀을 흘리며 떨리는 손으로 나전향상을 봉인한 문신부. 신미연에게 봉인함을 건넨 뒤, “미연아, 고마워”라는 말과 환한 미소를 남기고 바다를 향해갔다. “수민아 넌 나보다 훌륭한 구마사제가 될 거다. 악령을 마주할 때는 늘 니 곁에 내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미카엘 오수민 신부. 634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며, “악마의 사제 또한 종국에는 악이 될 걸세, 스승님의 희생으로 악마를 봉인할 수 있었던 거지”라는 노신부의 말에 따라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문신부 역시 자신을 희생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구형사의 구마는 성공했고, 오수민도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적 지주였던 문신부의 죽음으로 634레지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침울함 속에 문신부의 장례식에 모인 오수민, 함은호, 신미연, 정용필, 곽주교 앞에 이해민(문숙) 수녀가 등장했다. “이번 악마만 잡으면 니가 궁금해 하는 거 다 말해줄게”라던 문신부는 결국 아무런 답을 해주지 못했고, 오수민에게 ‘이해민 수녀’라는 힌트만을 남겼다. 이해민 수녀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들을 밝혀줄 키일까.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