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여성 기숙사에 침입해 여학생을 폭행한 같은학교 학생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강간 등 상해·치상)로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또다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것 아니냐’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16일 오전 1시 30분쯤 만취해 부산대 여성 전용 기숙사인 ‘자유관’에 들어가 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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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여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
부산대 학생인 A씨는 자유관에 여학생이 출입 카드를 찍고 들어간 사이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시각 경비원은 휴식 중이었다.
한편 부산대에서는 앞서 2013년에도 이 학교 학생이 새벽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학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이 있어 학교 측은 새로 개관한 자유관에 첨단보안시설을 갖췄으나 외부인 침입을 막지 못하면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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