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기자들은 2018년 한국 스포츠계 최대 뉴스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뽑았다.
연합뉴스는 17일 서울경제신문 등 전국 주요 언론사 57곳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 성공 개최’는 총 505점을 받아 1위로 꼽혔다. 총점은 1위 표 10점, 2위 9점, 3위 8점 순으로 10위 표까지 차등 점수를 매겨 합산한 것이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는 1위 표 44표를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한 평창올림픽은 619억원의 흑자를 남긴데다 금 5, 은 8,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르는 아시아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평창올림픽이 계기가 된 ‘남북 스포츠계에 분 훈풍’은 304점으로 10대 뉴스 2위에 올랐고 3위는 ‘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독일 제압 이변도(270점)’였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계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난 것은 4위에, 5·6위에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각각 선정됐다. 대표팀 일부 선수에 대한 병역 특례 논란으로 선동열 전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난 일은 7위였고 정현의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는 여덟 번째로 많은 점수를 받았다. 베트남과 한국을 동시에 홀린 ‘박항서 매직’은 9위로 나타났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은 설문 기간(7~12일) 이후인 지난 15일의 일이었는데도 많은 표가 몰렸다. 10위에는 ‘프로야구 SK, 한국시리즈 정상…힐만, 외국인 최초 KS 우승 감독’이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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