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는 부대 상징 동물로 솔개를 골랐다. 전신인 기무사의 부대상징 동물은 호랑이였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부대상징 동물로 솔개를 채택한 배경에 대해 “솔개의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면서 “솔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지원사가 정치개입과 민간사찰 등 과거 기무사의 구태에서 벗어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안보지원사의 부대마크는 부대상징 동물인 솔개와 명예를 뜻한 월계관을 태극문양으로 형상화했다. 빨간색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며, 파란색은 군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새 부대기는 국방부 직할부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국방부 표지와 안보지원사 부대마크를 조합해 제작했으며, 하단부에 부대명칭을 표기했다.
엠블럼은 원형의 테두리에 부대명칭을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했으며, ‘정예’, ‘충성’, ‘헌신’이라는 부대지표를 형상화했다. 부대상징 동물인 솔개를 중심으로 배경에는 태극문양을 넣어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보순환의 의미로 ‘빛’과 ‘네트워크’ 문양으로 디자인했다.
안보지원사의 새 부대가(歌) 가사는 국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이 나라 자유 평화 내일을 위해 충성의 일념으로 굳게 선 우리, 힘차게 기상하는 솔개의 기상으로 군사안보 수호하며”로 시작하는 부대가는 안보지원사의 새로운 부대가치를 담고 있다. 부대가 작곡은 초대 국방부 군악대장을 역임한 김호석 경기대 전자디지털음악과 교수가 맡았다.
새로운 부대 홍보영상은 부대 창설과 제도 정비, 부대 비전과 목표, 주요 핵심임무 등으로 구분돼 보안 및 방첩 전문기관으로 거듭난 안보지원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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