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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리지 말라"…트럼프, 또 다시 연준 압박

18∼19일 연준 회의서 금리 인상 여부 결정

미국 워싱턴DC의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지난 9월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중 입을 다문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향해 금리 인상에 나서지 말 것을 17일트위터를 통해 전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금리 인상에 나서지 말 것을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강한 달러와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어 믿을 수 없다”며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둘러싼 외부 세계는 폭발하고 있다”며 “파리가 불타고 중국은 하향하고 있다”면서 좋지 않은 일이 터져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심지어 또 다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승리를 차지하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미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지적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연준은 올해 3월, 6월, 9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2.00∼2.25%까지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6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18∼19일에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려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회의 전날 금리를 인상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그가 물가상승률이 낮고 달러화가 강세인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에는 금리 인상을 완화하고 산타클로스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를 촉발할 신호를 보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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