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은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43%에서 40%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달 보다 7%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일본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 조사를 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에서는 전달 조사 때보다 6%p나 하락(47%)했으며 마이니치신문 4%p(37%), 니혼게이자이신문 4%p(47%), 교도통신 4.9%p(42.4%), NHK 5%p(41%), 산케이신문 2.2%p(43.7%) 각각 떨어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현과 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헤노코 미군기지 이전 관련 토사 매립 공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60%가 반대했다. 또 정부·여당이 강행 통과시킨 출입국 관리·난민 인정법(입관난민법) 개정안, 수돗물 민영화 법안인 수도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다.
특히 아베 내각의 지지율 하락은 여성 지지자층 이탈이 주요 원인이 됐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여성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하면 34%로 남성(46%)보다 12%p나 낮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헤노코 기지 토사 매립 공사 강행에 대해서도 65%가 반대해 남성 응답자들의 반대 응답 비율(53%)보다 높았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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