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불어온 로큰롤 열풍 스토리를 통해 자유를 열망했던 1960년대 헝가리 젊은 세대를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이 지난 12월 16일(일) SNS셀럽 ‘타드샘플 잇츠(toddsample_eats)’와 세계 음식 플랫폼 ‘잇센틱(Eathentic)’ 그리고 CGV가 함께한 맛있는 영화 문화 프로그램 ‘Cine맛’과의 콜라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Cine맛’ 프로그램은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에 대한 이야기부터 헝가리 정통 음식을 직접 맛보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극장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먼저 <부다페스트 로큰롤>을 헝가리의 크리스마스 아이싱 쿠키와 전통 과일 차와 함께 관람한 후, 자리를 이동해서 헝가리 음식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굴라시와 바게트, 제르보 케이크, 에그리 비카베르 수피리어 와인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요리를 담당한 헝가리 대사관의 박승현 셰프가 음식 소개와 함께 역사를 소개하는 등 뜻깊은 자리도 이어졌다.
이어지는 토크에서는 ‘타드샘플 잇츠(toddsample_eats)’과 박은선의 진행으로 헝가리 대사관의 안드레아 칼만 문화 참사관이 헝가리의 크리스마스와 음식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전했다. 안드레아 칼만 문화 참사관은 “헝가리에서는 12월 24일~25일에 크리스마스를 지키지만 산타는 ‘세인트 니콜러스’의 생일인 12월 6일에 집에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트리에 장식하는 초콜릿과 수공예품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헝가리의 대표 음식인 ‘굴라시’는 헝가리어로 ‘구야시’로 발음하는데 고기 외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빵을 곁들이면 영양이 충분한 주식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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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로큰롤> 속 60년대 헝가리와 현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헝가리인의 음악과 춤, 유머를 좋아하는 국민성은 여전하지만 공산 정권이었던 당시와 정치적으로 많이 변화되었고 더 많은 자유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60년도 당시에도 주변의 동구권 국가들에 비해 유연한 정책을 쓰는 ‘굴라시 공산주의’를 표방했으며 시장 경제도 활발했다며 헝가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안드레아 칼만 문화 참사관은 “127년 전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한국 간 교류를 시작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헝가리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이후인 1989년에 한국과 수교해서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내년 1월에는 대구와 서울에서 오페라와 음악회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영화의 엔딩에 나오는 가수에 관해 묻는 관객의 질문에 안드레아 칼만 참사관은 현존하는 헝가리의 유명 록 뮤지션 ‘미클로스 페뇨’를 소개 하며 <부다페스트 로큰롤>은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뮤지컬 ‘메이드 인 헝가리아’의 대부분을 작곡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헝가리와 영화에 관한 퀴즈와 추첨 이벤트로 ‘Cine맛’ 행사가 마무리됐다.
드디어 한국에 상륙할 전설의 뮤지컬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은 금주 12월 20일(목) 국내에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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