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TV홍카콜라’ 첫 방송을 공개했다. 홍 전 대표는 방송에서 다양한 정국 현안에 대해 여과 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8일 현재 홍카콜라의 구독자는 1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업로드 된 ‘홍준표의 뉴스콕 프라하에서 생긴 일 vol’ 이라는 이름의 영상에서 홍 전 대표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7∼28일 체코 방문을 거론하며 “체코에는 김정은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총괄하는 김평일이 대사로 가 있다”며 “체코는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 달러나 있을 정도로 북한과 긴밀한 거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평일 주체코 북한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북한 권력 핵심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북한은 김대중·노무현정권 시절 68억 달러 지원을 받았고, 정상회담 대가로 비밀리에 5억 달러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무상으로 답방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로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현금 전달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면 남은 것은 현찰이다. 과연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문재인정부의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풀 어사이드 회담을 하며 김정은 신변보장을 받았고, (문 대통령은) 기쁜 나머지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긴급하게 답방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미국의 대외정책을 보면 첫 번째가 외교이고, 외교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CIA(중앙정보국) 공작에 들어간다”며 “(북한에 대한 정책은) CIA 공작 단계라고 한다. CIA 공작은 다름 아니라 참수 작전”이라고 꼬집었다.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은 백두산칭송위원회 등의 단체에 대해서는 “공안 당국은 나중을 대비해 이들의 신상을 다 파악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힘을 안 들이고 종북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지금도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면 즉시 1,000개 이상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북한을 생각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려고 원전 가동을 중지했다는 억측도 있다”는 말도 했다.
그는 “노무현정권 시절 자살한 분이 많았다. 결국 가서 본인이 자살했다. MB(이명박)정권 시절에 자살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한 분”이라며 “겨우 1년 6개월 지난 이정권에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자결했고, 노회찬 전 의원이 자살했고, 변창훈 검사가 자살했고, 정치호 변호사도 국정원 사건으로 조사받다 자살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들어 자살한 사람 벌써 4명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자살자가 나오고, 자결자가 나올지 걱정스럽다”며 “특이하게도 이 정권에서는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자살하면 훈장까지 주고, 재단까지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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